강동훈 (밀0고)작년에 수능도 안나오고 실기도 많이 부족했습니다. 결과는 재수로 직행...
공감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정말 한달 가까이 학과랑 실기학원 알아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불가능한 예비번호만 남긴 채 입시 성공사례들만 보면서 다시 마음잡고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시작한다는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고3때야 스케쥴이 정해져 있지만 재수때 스케쥴은 정말 마음먹기 나름이라 하나부터 열까지 본인선택이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갈등이 많았습니다. 미술학원 선생님께서 “재수라도 네가 해야 할 건 정해져 있다. 할 것들을 열심히 하는게 답이라!”라는 말씀을 해 셨는데 그덕분에 방황하지 않고 재수생활을 매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실기는 정말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라는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기존에는 패턴을 받으면 물체만 바꿔 그려 오던게 대부분이라 문제에 따라 응용하는 방법을 전혀 몰랐는데, 정말 기본부터 다시 배우니 문제의 의도에 따라 응용 이란 걸 하면서 출제의도에 맞는 접근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동안 그림을 그려 오면서 학과만큼 솔직해 보이지 않았어요. 공부야 하는만큼 나오는게 눈에 이지만 그림은 열심히 해도 잘 안될 때가 많고, 잘 그리고 있는지도 모를 때 가 많았는데,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세삼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미대입시에서 해야할 건 정해 져 있습니다.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해보세요.
꼭 좋은 결과가 기다릴 거예요.
2018 합격생 재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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