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O정 (경복여고)
안녕하세요! 재수를 시작할 땐 우울하고 막막하기만 했는데 제가 서울과기대에 합격해서 이렇게 행복할 줄은 몰랐어요.
미술 입시를 시작할 당시부터 계속 목표로 해오던 학과가 시각디자인과였는데, 시디과에 지망하는 학생들의 성적과 실기력이 둘 다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실기와 성적을 함께 올리기 위해 노력했어요.
실기 준비는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말씀하신 대로 했어요. 제 고집대로 그리다가 작년에 좋지 않은 결과를 받았기 때문에 조언과 충고를 겸허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수능 전에는 구도 없이 직접 그림을 구성하는 연습을 했고 수능 이후에는 여러 구도를 문제에 맞게 구성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두 방법을 모두 경험하니 안정적인
구도 속에서 문제에 맞게 자유로운 변형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게 실기장에서 진짜 도움이 많이 됐어요. 일단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부터 어떤 문제가 나오든
어떤 개체가 나오든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거든요. 그림 속에 저의 확신까지 묻어나왔기 때문에 당당히 합격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밥 먹는 시간이나 수업이 끝난 밤에 선생님이 주신 자료, 소소하게 주신 팁들, 그간 필기한 것들을 복습하고 되새기며 최대한 실기 실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했는데 그런 노력들이 무색하지 않게 합격을 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도와주신 선생님, 기회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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