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O경 (언남고)
어려서부터 다양한 뮤지컬이나 연극 무대를 보면서 의상에 대한 관심을 키워나갔었습니다.
패션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입시를 시작 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섬유미술패션디자인 과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홍익대 미술우수자 전형을 준비하면서 미활보가 부족할까봐, 실전에서 너무 떠는 성격에 면접을 망칠까봐 걱정도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평소 관심 있었던 패션분야를 다양한 과목 과제에 접목시키면서 생기부를 준비한 덕분에 학원 선생님과 함께 미활보를 잘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원에서 면접 준비를 철저하게 한 만큼 실전에서 떨지 않고 침착하게 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면접 고사에서 3개의 그림이 나왔었는데, 세 그림 모두 문자를 이용한 예술작품이었습니다.
두 개는 입체 조형물이었고 하나는 문자도 였습니다. 면접 준비를 하며 전부 봤던 작품들이었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연습했던 대로
한 작품씩 비교하면서 침착하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배웠던 내용을 형식적으로 그대로 말하지 않고, 최대한 새로운 제 생각을 많이 넣어서 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이어지는 드로잉 시험에서는 그림 설명이 끝나고 그림에 대한 추가 질문이 들어왔는데 어렵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면서 생각했던 부분들을 편안히 말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에도 전공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고 관련 분야에 대한 생각을 꾸준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에서 가벼운 질문도 있었지만 학교에 들어와 배우고 싶은 학문이라거나, 왜 굳이 이 전공을 선택했는지 같은 날카로운 질문들도 있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며 처음으로 이 질문을 받았을 때 쉽게 입을 열지 못했습니다. 아마 학원에서 모의 면접을 철저히 하지 않았다면 실전에서 한마디도 못했을 것 같습니다.
질문을 받고 답을 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목표와 꿈에 대해 계속해서 정보를 습득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입시하는 내내 불안해하고 흔들리던 저를 옆에서 잘 붙잡아주셨던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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